쏘렌토, 6,788대 판매로 1위 탈환! 역대급 순위 경쟁 펼쳐졌다

10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순위가 대변혁을 맞았다. 쏘렌토의 1위 탈환과 친환경차의 약진, 실판매 수치로 판도 변화를 분석했다.

쏘렌토, 6,788대 판매로 1위 탈환! 역대급 순위 경쟁 펼쳐졌다

2025년 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흥미로운 판매 경쟁을 펼쳤다. 기아의 쏘렌토가 전월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화려하게 탈환하며 올해 누적 판매 1위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동안 현대의 주력 모델들이 순위 변동을 주도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힘 모으는 친환경차 열풍

쏘렌토가 지난달보다 무려 2,190대 많은 6,788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라섰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4,128대로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친환경차 수요의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아반떼는 6,014대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으나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아반떼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1,090대, 일반 가솔린이 4,779대로 팔려 전통적인 세단의 인기를 증명했다.

그랜저는 3위로 5,074대가 판매되며 지난 9월 대비 3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상단의 2개 모델과 경합할 정도로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내연기관 2,341대와 하이브리드 2,733대로 균형잡힌 수요 분포를 보였다.

중형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

중형 SUV 부문에서는 싼타페가 4,861대로 4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하이브리드 판매가 3,607대로 가솔린 터보 1,254대를 크게 앞섰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연비 효율성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세단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변화도 포착됐다. 쏘나타 디 엣지가 4,603대를 판매하며 9월 대비 5단계나 순위를 뛰어올랐다. 특히 택시 모델 1,533대를 포함한 다양한 수요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었다. 미니밴 시장도 활발했다. 카니발은 4,515대로 6위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 2,384대와 일반 모델 2,131대가 거의 같은 비중으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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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중소형 SUV의 재편성

기아의 스포티지는 4,055대로 7위에 올랐지만, 지난달 대비 3단계 하락하며 순위 조정을 겪었다. 그럼에도 준중형 SUV로서 여전히 강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현대의 포터 2는 3,979대로 8위를 차지했으며, 9월 대비 약 25% 판매가 감소한 수준이다. 포터 2는 내연기관 모델이 3,375대, 전기차 모델인 포터 2 일렉트릭이 604대가 판매됐다.

투싼은 3,909대로 9위를 기록했는데, 9월 대비 약 24%의 판매 감소를 보였다. 투싼의 판매 구성을 보면 가솔린 모델이 2,337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1,572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는 3,829대로 10위에 올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2,922대로 압도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제조사별 입지 재정립

제조사별 판매 점유율에서도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42,666대(42.6%)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고, 기아가 39,906대(39.8%)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럭셉 브랜드로서 9,060대를 판매했으며, 르노코리아 3,810대, KG모빌리티 3,537대, 쉐보레 1,191대 등이 뒤를 따랐다.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5개 제조사의 총 판매량은 100,170대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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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국내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시장의 미래 방향성

이달 판매 데이터는 한 가지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친환경차,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위 10개 모델 중 상당수가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했으며, 각 모델마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모두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글로벌 탄소 중립 움직임과 국내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10월 자동차 판매 순위는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니라 한국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다. 향후 몇 달의 판매 추이가 이러한 변화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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