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무쏘, 2900만원대 공격가로 픽업 시장 재진입

KG모빌리티가 오리지널 픽업트럭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신형 '무쏘(MUSSO)'를 2026년 1월 공식 출시한다. 지난 12월 29일부터 이틀간 일산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실물을 최초 공개한 무쏘는 29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KGM 무쏘, 2900만원대 공격가로 픽업 시장 재진입

두 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고객 선택권 확대

신형 무쏘는 '와일드(Wild)'와 '그랜드 스타일(Grand Style)' 두 가지 디자인 트림을 제공한다. 와일드 트림은 높은 진입각과 진출각을 확보해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반면, 그랜드 스타일은 크롬 몰딩과 낮은 범퍼로 도심형 세련미를 강조한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KGM의 시그니처인 5개의 수직 그릴과 수평형 LED 램프를 조합해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으며, 후면 램프는 면발광 LED를 적용해 이전 모델 대비 확연히 고급스러워진 디테일을 보여준다.

측면은 블랙 사이드 스텝과 슬라이딩 베드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고, 적재함 길이는 스탠더드 버전 기준으로 타스만보다 10cm 긴 1,610mm를 확보했다. 17인치, 18인치, 20인치 휠 옵션을 제공하며,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AT 타이어 장착도 가능하다.

디젤·가솔린 투트랙 파워트레인 전략

무쏘는 2.2리터 디젤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운영한다. 디젤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낸다. 특히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 KGM이 유일하게 적용하고 있어 변속 품질과 내구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가솔린 전용인 기아 타스만과 달리 디젤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연비와 토크를 중시하는 상용 및 레저 고객층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강점이다. 구동 방식은 2WD와 파트타임 4WD를 선택할 수 있으며, 리어 서스펜션은 리프 스프링(최대 적재량 700kg) 또는 5링크 코일 스프링(500kg) 중 선택 가능하다.

실내, 토레스 수준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실내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 대비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 탑재하며, 네이버 클로버 음성인식 시스템도 지원한다. 스웨이드 소재와 박음질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높였고, 헤드레스트에는 무쏘 로고를 엠보싱 처리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운전석은 열선·통풍 시트, 전동식 시프트 노브, 패들 시프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뒷좌석은 머리 공간이 넉넉하고 등받이 각도가 적절해 장거리 이동 시에도 불편함이 적다. 다만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과 6:4 폴딩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짐 적재 활용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2900만원대부터 시작, 트림별 3개 구성

KGM 관계자에 따르면 무쏘는 3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2900만원대, 3500만원대, 39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와일드 2WD 3,012만원, 와일드 4WD 3,222만원, 프레스티지 2WD 3,539만원, 프레스티지 4WD 3,749만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는 타스만 다이내믹(3,750만원)보다 최대 7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한국 시장 출시 및 전망

무쏘는 2026년 1월 중 국내 정식 출시되며, 이후 미국, 중동,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수출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 버전인 무쏘 EV는 80.6kWh LFP 배터리와 152.2kW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1km 주행이 가능하며, 4,800만원대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가솔린·전기로 이어지는 풀라인업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 전략은 기아 타스만과의 경쟁 구도에서 KGM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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