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KGM, 차세대 픽업 '무쏘' 디자인 전격 공개… 왕좌 굳히기 나선다
KG모빌리티(KGM)가 차세대 플래그십 픽업트럭 'Q300'의 차명을 '무쏘'로 확정하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20년 만에 부활하는 무쏘는 KGM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 심화 픽업 시장에서 왕좌를 굳히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대한민국 픽업트럭의 역사를 쓴 '무쏘'가 2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프로젝트명 'Q300'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차세대 플래그십 픽업트럭의 차명을 '무쏘(MUSSO)'로 최종 확정하고, 그 압도적인 외관 디자인을 26일 세상에 공개했다.
'Q300'의 정체는 '무쏘'… 브랜드 정체성 정점 찍다
KGM은 이날 차세대 픽업트럭(프로젝트명 Q300)의 네이밍을 '무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모델명 부활을 넘어, 올해 1월 출범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하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무쏘는 KGM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공개된 외관은 과거 무쏘가 보여줬던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면부는 강렬한 스퀘어(Square) 타입의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정통 오프로더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측면부는 픽업트럭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돋보인다. KGM 관계자는 "단순히 짐을 싣는 트럭이 아니라,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O100"에 관심집중 (사진 설명: KGM이 공개한 차세대 픽업트럭 디자인 컨셉. 강인한 전면부와 직선 위주의 실루엣이 '무쏘'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왜 다시 '무쏘'인가?
KGM의 이번 결정은 '헤리티지 계승'과 '시장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993년 처음 등장한 무쏘는 '코뿔소'라는 뜻처럼 당대 최고의 내구성과 파워를 자랑하며 국산 SUV의 고급화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모델이다. 특히 2002년 출시된 '무쏘 스포츠'는 한국형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시초로 평가받는다. 2005년 단종 이후에도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KGM이 렉스턴 스포츠&칸으로 이어오던 픽업 라인업을 '무쏘'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 아래 재정비함으로써, 최근 픽업 시장에 진출하며 도전장을 내민 기아의 타스만(Tasman) 등 경쟁 모델을 확실하게 견제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KGM은 지난 1월 픽업 통합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밑작업을 마친 상태다.
도심과 야생을 아우르는 '그랜드 스타일'
이번 신형 무쏘는 정통 픽업의 거친 매력뿐만 아니라 도심형 SUV의 세련미도 놓치지 않았다. KGM은 전면부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운영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오프로드 마니아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패밀리카 수요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KGM은 오늘 오후 5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쏘의 탄생 과정을 담은 디자인 스케치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져 온 'SUV 명가'의 자존심을 건 무쏘가 2025년 픽업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