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포르쉐·페라리와 정면으로 맞서는 3대 슈퍼카를 공개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GR GT와 GR GT3를, 렉서스가 LFA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하며 슈퍼카 시장에 도전했다.

토요타가 포르쉐·페라리와 정면으로 맞서는 3대 슈퍼카를 공개했다
토요타가 포르쉐·페라리와 정면으로 맞서는 3대 슈퍼카를 공개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이 5일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GR GT'와 'GR GT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렉서스도 배터리 전기 스포츠카(BEV)를 목표로 개발된 'LFA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토요타 2000GT와 렉서스 LFA의 계보를 잇는 이들 세 모델은 국제 슈퍼카 시장에서 포르쉐와 페라리 같은 명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토요타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 차량들은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토요다 회장(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이 제시한 "자동차 개발의 핵심 기술은 반드시 다음 세대로 전승돼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발한 모델들이다. 세 모델은 토요타가 추구하는 '식년천궁'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식년천궁은 일본 신도 전통에서 유래한 의식으로 신사의 주요 건축물을 수십 년 주기로 새롭게 짓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스포츠카 개발의 세 가지 핵심 철학

세 모델은 스포츠카 개발 과정에서 핵심적인 차 만들기 기술을 보존·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했다. 이들 모델은 낮은 무게중심, 경량·고강성, 공기역학 성능 추구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에 두고 함께 개발되고 있다.

GR GT: 드라이버 중심의 엔지니어링

GR GT는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를 비롯해 프로 드라이버 가타오카 타츠야, 이시우라 히로아키, 가모 나오야 등 다양한 드라이버가 콘셉트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했다. 운전 자세 설정을 포함한 개발의 모든 과정은 운전자 관점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됐다.

GR GT는 토요타 최초의 새로운 기술들이 다수 채택됐다. 철저하게 낮춘 무게중심과 경량·고강성을 위해 토요타 최초로 올 알루미늄 바디 프레임을 채택했다. 공기역학을 최우선으로 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4.0L V8 트윈터보엔진이다.

구동계는 카본 파이버 토크 튜브와 트랜스액슬 레이아웃 구조를 채택했다. 후방 트랜스액슬에는 8단 자동변속기, 단일 전기모터, 기계식 LSD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모든 운전자가 쉽게 다루면서도 차량과 완전히 교감할 수 있는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GR GT3: FIA GT3 규정 기반의 레이싱 머신

GR GT3는 GR GT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FIA GT3 규정에 따라 설계됐다. 양산차 기반 고객 모터스포츠의 최상위 카테고리인 FGT3 규정에 근거해 개발된 이 모델은 승리를 목표로 하는 프로 드라이버와 아마추어 레이싱 드라이버 모두에게 선택받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레이스카를 목표로 한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 로우-마운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모두 GR GT에서 가져온 요소들이다. 토요타는 GR GT3를 단순히 고성능 레이스카로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GT3 시리즈에 참가하는 고객을 위한 최적의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GR GT3는 2027년경 경쟁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 스포츠카의 미래

렉서스 LFA 콘셉트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진정한 배터리 전기 스포츠카(BEV)를 목표로 개발된 콘셉트 모델이다. GR GT, GR GT3와 마찬가지로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와 함께 원팀 개발 체제를 통해 완성됐다.

렉서스 최초 슈퍼카 LFA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디자인과 주행 성능의 균형을 추구한다. 이 콘셉트는 GR GT와 GR GT3와 함께 토요타 최초의 올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공유하면서도 전기 모터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통해 스포츠카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Discover Immersion"이라는 주제로 운전자와의 연결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부는 운전자 중심으로 기능 요소가 배치되며, 미니멀한 레이아웃으로 직관적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모터스포츠 근저의 기술력 계승

토요타는 이들 세 모델을 통해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핵심 기술을 다음 세대로 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는 "전력을 다해 달려라", "더 밀어붙여 달라"는 메시지로 개발팀을 독려했으며, 이에 따라 개발 및 생산 전반에 걸쳐 전례 없는 수의 기술적 과제를 극복했다.

이는 토요타가 단순히 고성능 차량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스포츠카라는 장르를 통해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라는 기업의 철학을 구현하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다. 이들 세 모델은 포르쉐, 페라리 같은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으며, 토요타의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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