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미국서 400만 대 차량 도난방지 하드웨어 장착 합의... 810만 달러 배상금도
현대·기아가 미국에서 400만 대 이상 차량에 도난방지 하드웨어를 무료 장착하고 81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틱톡 절도 트렌드로 8명이 사망하면서 35개 주가 나섰다. 2026년부터 모든 신차에 이모빌라이저 탑재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4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새로운 도난방지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향후 미국 내 모든 신차에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5개 주 법무장관들로 구성된 초당파적 연합이 주도한 대규모 조사를 마무리하는 협정으로,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대응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합의는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확산된 차량 절도 방법과 관련된 광범위한 자동차 도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업계 표준 이모빌라이저 기술이 부족했던 구형 모델들과 관련된 절도 사건을 억제하려는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노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상 차량에 무료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 제공
합의의 일환으로 현대와 기아는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무료로 아연 강화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에 소프트웨어 기반 도난방지 업데이트만 받을 수 있었던 차량들도 포함하는 조치로, 하드웨어 차원의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 법무장관들에 따르면, 아연 슬리브 하드웨어 개조는 점화 실린더 본체를 강화하고 제거를 방지함으로써 바이럴 온라인 동영상에서 보여진 절도 기법에 직접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물리적 절도 시도를 차단하는 핵심적인 보안 강화 조치로 평가받는다.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2026년 초부터 공식 통지를 받기 시작할 예정이며, 2027년 3월 말까지 공인 지역 딜러십에서 무료로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설치받을 수 있다. 이는 현대·기아가 소비자 부담 없이 보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든 신차에 엔진 이모빌라이저 표준 장착
기존 차량 개조와 함께 현대와 기아는 향후 미국 내 모든 차량에 엔진 이모빌라이저 도난방지 기술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이모빌라이저는 올바른 전자키가 있을 때만 차량 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로, 업계 표준 도난 방지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부터 2022년 사이 제조된 특정 현대·기아 차량에서 이모빌라이저가 부족했던 점이 절도 급증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현대·기아의 전향적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다른 제조업체들에게도 보안 기준 강화의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이 표준 보안 장치를 의무적으로 탑재하게 되면서, 전체 업계의 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 절도 트렌드와 치명적 사고 연관성
규제당국은 절도 급증을 푸시버튼 시동이나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보여주는 틱톡과 소셜미디어 동영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최소 14건의 사고와 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인명 손실까지 초래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책임론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절도 방법의 확산이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를 낳으면서, 기술적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주 당국은 이러한 절도의 공공안전 결과가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추가하여 물리적 도난방지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긴급성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차량 절도 챌린지'가 실제 범죄와 사고로 이어지면서, 하드웨어 차원의 근본적 해결책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 최대 810만 달러 배상금 지급
협정에 따라 현대와 기아는 소비자와 참여 주정부에 조사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최대 1,289,848,500원($8,100,000)의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 제공을 넘어 경제적 보상까지 포함한 포괄적 합의로 평가받고 있다.
미네소타 주 키스 엘리슨 법무장관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제공한 추정치를 인용하여 모든 대상 차량에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총 비용이 5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기아가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됨을 의미한다.
엘리슨 법무장관은 "현대와 기아가 자사 차량에 업계 표준 도난방지 기술을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자동차, 힘들게 번 돈, 때로는 생명까지 앗아가는 자동차 절도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보안 기술 적용에 대한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한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합의 대응
현대는 조사 해결이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과 관련된 절도를 해결하는 또 다른 단계라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협력 합의는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된 절도 방법에 대응하여 차량 보안을 강화하려는 현대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번 합의를 영향을 받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취한 광범위한 일련의 조치의 일부로 설명했다. 기아는 "아연 슬리브 하드웨어 개조는 점화 실린더 본체를 강화하고 제거를 방지함으로써 소셜미디어에서 영감을 받은 절도 방법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대응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 회복과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내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집단소송 합의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번 최신 합의는 차량 소유자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에 따르면, 2023년 현대·기아 차량의 광범위한 절도를 둘러싸고 이뤄진 2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 집단소송 합의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는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같은 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모빌라이저 기술이 부족한 약 830만 대의 미국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어느 정도 억제 효과를 제공했지만, 법무장관들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현대·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직면한 도난 방지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절도 방법에 대응하여 물리적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향후 모든 차량에 표준 보안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약속은 업계 전반에 걸친 보안 기준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보안 기술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차원의 보안 대책 마련이 필수적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