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테슬라 제쳤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 연구에서 테슬라와 폭스바겐 제치고 1위

기아차, 전기차 배터리 수명 조사서 테슬라·폭스바겐 제치고 1위 등극. 스웨덴 Kvdbil 연구, 1,300대 중고 전기차 중 80%가 90% 이상 배터리 성능 유지 밝혀.

"기아차, 테슬라 제쳤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 연구에서 테슬라와 폭스바겐 제치고 1위
기아차, 테슬라 제쳤다

"테슬라를 꺾은 한국 차의 비결은?" 기아차, 전기차 배터리 수명 연구서 압도적 1위 차지

스웨덴의 중고차 중개업체 Kvdbil이 1,366대의 중고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조사한 대규모 연구에서 기아차가 테슬라와 폭스바겐(VW)을 제치고 배터리 성능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기아차 독주, 상위 10개 모델 중 2개 독차지

Image 2
기아 전기 SUV EV6, 스웨덴 자동차 중개업체 배터리 상태 연구에서 1위 기록.

조사 대상 1,366대 중 723대의 순수 전기차와 643대의 PHEV에 대한 배터리 건강 상태(State of Health, SoH)를 측정한 결과, 기아 EV6이 1위, 기아 e-니로가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간판 모델인 모델Y는 3위에 그쳤으며, 폭스바겐의 ID.4는 10위에 머물렀다.

"우리는 이전에 이런 징후를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좋은 성능을 보이는 차량들이 이토록 많다는 점에서 약간 놀랐습니다." - Kvdbil 테스트 담당자 Martin Reinholdsson

브랜드 평가에서도 기아 1위, 테슬라는 4위

Image 3
전기차 브랜드별 배터리 건강 상태 순위 (상위 10개 브랜드)

브랜드 단위의 순위에서도 기아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아우디(2위), 오펠(3위)에 이어 테슬라는 4위, 메르세데스-벤츠(5위), 푸조(6위), 볼보(7위), BMW(8위), 폭스바겐(9위), 스코다(10위)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차는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분야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10대 중 8대 "배터리 90% 이상 유지"

이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결과는 79%의 차량이 배터리 상태를 9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가 얼마나 내구성이 우수한지를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다.

평균적으로 약 145,000km(90,000마일)를 주행한 후에도 배터리 SoH 손실률은 약 10% 정도로 제한적이다. 300,000마일 이상을 주행한 차량들도 여전히 높은 성능을 유지하고 있었다.

제조사보다 중요한 '사용 습관'

흥미롭게도 연구팀은 배터리 성능이 제조사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대신 나이, 기후, 운전 스타일, 충전 습관 등의 요소가 배터리 수명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Kvdbil의 Reinholdsson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배터리 성능은 특정 차종이나 제조사와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 방식과 관리입니다. 나이, 기후, 운전 습관, 충전 방식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전문가 조언은 다음과 같다:

일일 충전은 80% 정도까지만: 매일 100%까지 충전하는 것은 배터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DC 급속 충전 제한: 빠른 충전은 열과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가속 열화시킬 수 있다.

극한의 온도 피하기: 극도의 더위나 추위에 오랫동안 주차하지 말 것.

배터리 교체 비용, 더 이상 무서운 게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는 내연기관 자동차 엔진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교체 비용도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8년 또는 100,000마일 범위의 배터리 보증이 포함되어 있어, 배터리 수명과 교체는 더 이상 구매 결정의 큰 장벽이 아니다.

현대 전기차 배터리는 15~20년까지 지속되며, 적절한 관리 하에서 평균 연 1.8% 정도의 기울기로만 성능이 저하된다.

전기차, 장기 투자로서의 가치 재평가

이번 연구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랜 우려를 과학적 데이터로 불식시켰다. 배터리 성능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전기차는 단순한 환경친화적 선택을 넘어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장기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배터리 성능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은 중고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큰 신뢰를 줄 것입니다. 우리의 테스트 데이터가 보여주듯이, 전기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난 선택지입니다."라고 Reinholdsson은 말했다.

이제 "전기차는 얼마나 오래 가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 간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한국의 기아차가 서 있다.

Read more

혼다 파일럿 2027년형 페이스리프트 포착,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 가능성 주목

혼다 파일럿 2027년형 페이스리프트 포착,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 가능성 주목

혼다의 대표적인 3열 크로스오버 SUV, 파일럿이 2027년형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시장에 재등장할 예정이다. 현행 모델 출시 3년도 채 되지 않아 중간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혼다의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파이 포토그래퍼들이 개발 중인 2027년형 파일럿의 시험 주행 차량을 포착했다. 해당

By 최규현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B, 12월 8일 세계 최초 공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B, 12월 8일 세계 최초 공개 예정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크로스오버 GLB 2세대 모델을 오는 2025년 12월 8일 전 세계에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차세대 GLB 프로토타입은 독일 진델핑겐 기술 센터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높은 완성도를 갖춘 차량의 등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B는 브랜드 라인업 중 GLA와 GLC 사이에 포지셔닝하는

By 최성훈
제네시스 GV90 첫 스파이샷 포착, 필러리스 코치 도어로 럭셔리 시장 도전장

제네시스 GV90 첫 스파이샷 포착, 필러리스 코치 도어로 럭셔리 시장 도전장

제네시스가 개발 중인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의 첫 스파이샷이 포착돼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토타입 이미지는 제네시스가 전례 없이 필러리스 코치 도어 시스템을 적용한 혁신적인 SUV의 등장을 알렸다. 두터운 위장막에도 불구하고 GV90의 유려하고 긴 실루엣과 플러시 피팅 도어는 필러리스 구조를 명확히 드러내, 프리미엄 SUV

By 김성진
기아 차세대 셀토스, 연말 출시 예정... 하이브리드 버전 추가 가능성 제기

기아 차세대 셀토스, 연말 출시 예정... 하이브리드 버전 추가 가능성 제기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셀토스(Seltos)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새로운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2026년형 기아 셀토스는 기존 모델 대비 대폭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특히 하이브리드 버전 추가 가능성까지 제기돼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차세대 셀토스가 기존 모델의

By 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