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로 NCAP 최고 안전 차량 톱10…테슬라 모델3 선두, 중국 전기차 약진 두드러져

2025년 유로 NCAP 최고 안전차 톱10에서 테슬라 모델3가 선두를 차지했고, 폴스타3, 아우디 A6 e-트론이 뒤를 이었다. 특히 보야 프리, 지리 EX5 등 중국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져 글로벌 안전성 경쟁이 심화했다.

2025 유로 NCAP 최고 안전 차량 톱10…테슬라 모델3 선두, 중국 전기차 약진 두드러져
2025 유로 NCAP 최고 안전 차량 톱10…테슬라 모델3 선두, 중국 전기차 약진 두드러져

새 차를 구매할 때 안전성은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가 주류로 자리 잡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은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척도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유로 NCAP이 발표한 최신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가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주목할 점은 중국 브랜드들이 상위 10위권에 대거 진입하며 글로벌 자동차 안전 기술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기술 경쟁의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 400점 만점에 359점으로 정상 등극

◆ 독보적인 안전성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위상 공고히 하다

테슬라 모델3는 2025년 유로 NCAP 평가에서 총 400점 만점에 359점을 기록하며 '가장 안전한 신차(Safest New Ca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프리미엄 전기 세단은 성인 탑승자 보호 90%, 아동 탑승자 보호 93%, 보행자 보호 89%, 안전 보조 시스템 87%라는 고른 높은 점수를 받아 별 5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견고한 차체 구조와 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설계, 그리고 첨단 충돌 회피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의 강점으로 꼽히는 효율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유로 NCAP은 일부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기능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테슬라 모델3의 성과는 전기차 시대의 안전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배터리 탑재로 인한 무게 증가와 충돌 시 배터리 손상 위험 등 전기차 특유의 안전 과제를 테슬라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극복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테슬라 모델Y 역시 최근 업데이트된 평가에서 성인 안전 91%, 아동 보호 93%를 기록하며 운전자 보조 기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별 5개를 획득, 테슬라가 전반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폴스타3와 아우디 A6 e-트론, 상위권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 구도를 형성하다

테슬라 모델3에 이어 폴스타3(Polestar 3)가 2위를 차지하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 대형 전기 SUV는 단단한 차체 구조와 함께 다양한 사고 회피 기술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유로 NCAP의 높은 기준을 충족했다. 볼보의 안전 철학을 계승한 폴스타3는 충돌 시 탑승자 보호는 물론, 사고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디 A6 e-트론(Audi A6 e-tron)은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최신 안전 보조 장비를 완비한 이 프리미엄 전기 세단은 유로 NCAP의 엄격한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며 별 5개를 확보했다. 아우디는 전통적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 기술을 자랑해왔으며, A6 e-트론은 이를 전기차 플랫폼에서도 성공적으로 구현하여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안전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들 상위권 모델들은 모두 고성능 전기차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겸비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국 브랜드의 눈부신 성장, 글로벌 안전 기준에 도전장을 내밀다

◆ 보야 프리·지리 EX5 등, 충돌 테스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다

2025년 유로 NCAP 결과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약진이다. 과거 ‘저렴하지만 안전성은 미지수’라는 편견에 갇혔던 중국차들이 이제는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에서 유럽 및 미국의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었다.

보야(Voyah) 프리(Free)와 지리(Geely) EX5는 충돌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지리 EX5는 유로 NCAP과 호주·뉴질랜드 안전성 평가 기관인 ANCAP에서 모두 5성급 등급을 받아 글로벌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했다. 지리는 고강도 강철 및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된 견고한 고강도 케이지 구조와 지리 독자 개발 '클로버리프(Cloverleaf)' 에너지 분산 구조를 적용하여 충돌 시 승객 공간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단순히 특정 모델만의 성과가 아니라, 중국 자동차 산업 전반의 기술력 향상과 안전 의식 제고를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되었다.

◆ BYD 씰리온7, MG 5 EV, 홍치 E-HS9 등 다양한 중국 모델이 안전성을 입증하다

BYD 씰리온7(Sealion 7)은 가족 단위 구매자들에게 주목받을 만한 모델로, 아동 보호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패밀리카로서의 안전성을 과시했다. BYD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선두 주자로서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는데, 씰리온7의 유로 NCAP 성과는 이러한 기술력이 차량 전반의 안전성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었다.

MG 5 EV는 보행자 안전과 보조 시스템 작동 품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와의 충돌을 예방하는 자동 비상 제동(AEB) 시스템의 성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홍치(Hongqi) E-HS9가 눈에 띈다. 이 대형 전기 SUV는 견고한 안전 셀과 폭넓은 사고 예방 전자 장비를 결합하여 별 5개를 받았다. 홍치는 중국의 국가 브랜드로서 럭셔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E-HS9의 안전성 확보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 제코7·지커X 등 신흥 브랜드도 안전성 경쟁에 가세하다

중국 신흥 브랜드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자이쿠(Jaecoo) 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충실한 실내 보호 기능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덕분에 별 5개를 획득하며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자이쿠는 체리자동차 산하의 SUV 전문 브랜드로,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안전성 검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커(Zeekr) X는 핵심 안전 항목의 종합 점수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2024년 유로 NCAP '올해의 가장 안전한 전기차(Safest EV of the year)'로도 선정된 바 있어 이미 그 안전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지커는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고성능과 더불어 최첨단 안전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리프모터(Leapmotor) B10과 홍치 EHS7은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3%의 점수를 받으며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이처럼 다수의 중국산 전기차들이 이제 단순히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었다.

안전성 평가, 별 개수만 볼 것이 아니라 세부 지표 확인이 필수

◆ 유로 NCAP 평가 기준의 이해와 강화된 2025년 규정

유로 NCAP은 차량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 성인 탑승자 보호, 아동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효율 등 네 가지 주요 범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각 범주별 세부 시험을 통해 차량이 실제 사고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탑승자와 보행자를 보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같은 별 5개 등급을 받은 차량이라도 세부 항목별 점수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소비자들은 별 개수만 보지 말고 자신의 운전 환경과 필요에 맞는 세부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예를 들어 가족 단위 이용자라면 아동 보호 점수가 높은 모델을, 도심 주행이 많다면 보행자 보호 점수가 우수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보조 시스템의 경우 단순히 장착 여부를 넘어 실제 작동의 정교함과 신뢰성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2025년부터 유로 NCAP은 테스트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특정 부위 보호 점수가 '빨간색(심각한 결함)'으로 평가될 경우 해당 차량은 최대 별 4개로 제한된다. 이는 일부 항목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도 한 가지 치명적 결함이 있으면 전체 등급이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제조사들에게 전반적인 안전성 향상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는 조치였다.

◆ KNCAP의 변화와 글로벌 안전 평가 시스템의 진화

한국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역시 2025년부터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었다. KNCAP은 페달 오조작·급발진 대응 평가를 신설하고, 전기차 충돌 후 탈출·구출 안전성 평가를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자동차 환경에 맞춰 평가 항목을 고도화했다. 특히 전기차 화재 시 탈출 시간, 고전압 배터리 안전성 등이 중요하게 다뤄지며, 배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처럼 각국의 안전도 평가기관들은 단순 충돌 시험을 넘어 능동형 안전 기술과 신기술 적용 차량의 특성을 반영하여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 있었다.

한국 시장 출시 여부 및 전망

◆ 국내에 이미 진출했거나 출시를 앞둔 모델들

이번 유로 NCAP 톱10에 오른 모델 중 일부는 이미 한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테슬라 모델3는 이미 한국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는 종합 안전성 평가에서 4등급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아우디 A6 e-트론은 2025년 8월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후륜구동 퍼포먼스 모델과 고성능 S6 e-트론 등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럭셔리 전기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었다. 폴스타3는 2025년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폴스타 코리아는 고객 인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폴스타3의 유로 NCAP 최고 등급은 국내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 중국 브랜드 모델,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반면 보야 프리(Free), 지리 EX5, BYD 씰리온7, 홍치 E-HS9, 자이쿠 7, 지커 X 등 이번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중국 브랜드 모델들은 아직 한국 시장 공식 출시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BYD는 이미 아토3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KNCAP에서 4등급을 받은 바 있어 향후 씰리온7 등 추가 모델 도입 가능성이 충분했다. 최근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브랜드의 국내 입지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중국 전기차들이 유럽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가격 경쟁력과 높아진 안전성을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 브랜드의 진출이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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