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26년형 블레이저 EV 공개… 테크 브론즈 패키지로 개성 강화

쉐보레 2026년형 블레이저 EV가 공개됐다. 테크 브론즈 패키지와 폴라 화이트 색상이 추가됐으며, 후륜구동 모델은 라인업에서 제외돼 전륜 및 사륜구동만 제공한다. 최대 312마일 주행거리와 615마력 성능을 자랑한다.

쉐보레, 2026년형 블레이저 EV 공개… 테크 브론즈 패키지로 개성 강화
쉐보레, 2026년형 블레이저 EV 공개… 테크 브론즈 패키지로 개성 강화

쉐보레는 2026년형 전기 중형 크로스오버 블레이저 EV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델에는 새로운 테크 브론즈 패키지폴라 화이트 페인트 색상이 추가됐으며, 기존 후륜구동 모델이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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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EPA 기준 최대 312마일의 주행거리와 최고 615마력의 성능을 제공하는 SS 트림을 포함,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구동 방식만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패턴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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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브론즈 액센트로 차별화 추구

2026년형 블레이저 EV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롭게 도입된 '테크 브론즈 패키지'다. 해당 패키지에는 독특한 브론즈 마감 휠과 기타 브론즈 액센트가 적용돼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외장 색상으로는 새로운 폴라 화이트 트라이코트가 기존 이리데센트 펄 트라이코트를 대체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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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형 모델은 별도의 스타일링 변화 없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면부에는 LED DRL 바가 조명이 들어오는 쉐보레 로고와 연결돼 SUV 전폭을 가로지르며, A자형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부여한다. LT, RS, SS 트림은 각각 고유한 외관 요소를 갖춰 트림별 차별화를 꾀했다.

LT 트림은 표준 19인치 휠과 단색 외관을 제공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반면 RS 트림은 블랙 액센트, 블랙 그릴, 21인치 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후면부에서는 T자형 랩어라운드 테일램프를 특징으로 하나, 이들을 연결하는 라이트 스트립은 없어 비교적 일반적인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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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 통합형 스포일러는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며 윈드실드 측면을 감싸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RSSS 모델에는 듀얼 엘리먼트 LED 조명 시그니처가 포함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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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플랫폼 기반의 넉넉한 실내 공간

전용 EV 플랫폼 덕분에 블레이저 EV는 긴 휠베이스와 플랫 플로어를 확보, 1열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피트 이상 운전자도 여유로운 운전 자세를 확보할 수 있어 체격이 큰 사용자들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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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형 블레이저 EV는 3열 시트 옵션 없이 엄격한 5인승으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승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17.7인치 터치스크린이 인포테인먼트 기능의 중앙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며,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연동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으로 제공돼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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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S 모델에는 플랫 바텀 스티어링 휠과 터빈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벤트가 포함돼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어 셀렉터는 스티어링 칼럼에 위치해 기어 변속 시 운전 중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되며, 센터 콘솔이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접근성을 높이고 주의 분산을 줄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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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승객들을 위해서는 전용 에어컨 벤트, USB 포트, 센터 암레스트, 히팅 아웃보드 시트가 제공된다. 무릎 공간은 충분하나, 헤드룸은 6피트 이상 승객에게 다소 협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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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언트 라이팅은 RSSS 트림에서 표준으로 제공되며, 트림별로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RS에는 블루와 레드 스티칭이 적용되며, SS에는 스웨이드 마이크로파이버 시트와 아드레날린 레드 표면, 옵션인 아르곤 오렌지 액센트가 포함된다. 히팅 및 벤틸레이션 프론트 시트는 RS에서 옵션으로, SS에서는 표준으로 제공되며, 히팅 리어 아웃보드 시트는 SS에서 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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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성능과 실용적인 주행거리 제공

성능 면에서 2026년형 모델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구성이 제공되며, 후륜구동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특히 SS 트림에는 GM 추정치에 따라 최대 615마력과 650lb-ft의 토크를 제공하는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이 포함된다. WOW 모드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4초 만에 가속할 것으로 GM은 추정치를 발표했다.

주행거리는 사륜구동 LTRS 트림의 EPA 추정 283마일부터 SS의 302마일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LTRS의 전륜구동 모델은 312마일로 다소 높은 주행거리를 제공, 일상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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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편의성 측면에서는 11.5kW 온보드 AC 모듈이 가정용 충전을 지원한다. DC 고속 충전 능력은 트림에 따라 최대 190kW에 달하며, 적절한 조건에서 약 10분 만에 최대 78마일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 듀얼 레벨 충전 코드는 2026년형 모든 트림에서 표준으로 제공돼 다양한 충전 환경에 대응 가능하도록 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미국 시장 출시

2026년형 블레이저 EV는 현재 미국 딜러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대를 살펴보면 LT 전륜구동은 6,804만원(46,095달러)부터, 사륜구동은 7,222만원(49,095달러)부터 시작한다. RS 전륜구동은 7,639만원(51,895달러)부터, 사륜구동은 8,111만원(54,895달러)부터 시작한다. 최상급 SS 모델은 사륜구동 전용으로 9,150만원(62,095달러)부터 판매된다.

GM은 멕시코 라모스 아르시페 공장에서 가솔린 구동 블레이저와 함께 2026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 효율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의 차별화 포인트

블레이저 EV는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SS 트림의 615마력 성능은 이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테크 브론즈 패키지와 같은 새로운 옵션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개성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일상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3열 시트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대형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전 편의성 측면에서는 190kW DC 고속 충전과 표준 듀얼 레벨 충전 코드 제공으로 다양한 충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10분 충전으로 78마일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거리 여행에서도 실용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종합적인 개선사항들을 통해 2026년형 블레이저 EV는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쉐보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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