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타이어 믿고 겨울 났다간 큰일? '이 마크' 없으면 당장 교체해야
많은 운전자가 사계절 타이어의 진정한 의미를 오해하고 겨울철 위험에 노출되는 현상을 지적했다. 3PMSF 마크가 없는 사계절 타이어의 겨울철 성능 한계와 제동거리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안전한 대안으로 올웨더 타이어를 제안했다.
한국의 운전자 70%가 속고 있는 '사계절'의 진짜 의미
많은 운전자가 타이어 이름에 붙은 '사계절(All-Season)'이라는 단어만 믿고 1년 365일 안전할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당신의 차에 장착된 그 타이어, 영하의 날씨와 눈길에서는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3계절용' 타이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름에 속아 목숨을 담보로 주행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타이어 옆면을 확인해야 한다.
배신감 느껴지는 '사계절'의 실체
흔히 '사계절 타이어'라고 불리는 제품들의 옆면을 보면 M+S(Mud+Snow)라는 각인이 있다. 이는 진흙과 얕은 눈에서 어느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뜻이지만, 엄격한 겨울철 성능 테스트를 거쳤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짜 문제는 한국의 겨울이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와 빙판길에서 일반적인 M+S 사계절 타이어는 고무가 딱딱하게 경화되어 접지력을 상실한다. 실제 테스트 결과, 눈길에서 사계절 타이어는 썸머 타이어보다는 낫지만, 진짜 겨울용 타이어에 비하면 제동거리가 턱없이 길었다. 특히 적설량이 많거나 영하로 내려가는 극한의 환경에서는 봄·여름·가을용으로만 쓸 수 있는 타이어인 셈이다.
데이터가 증명하는 '제동거리'의 공포
실제 눈길에서 시속 50km로 주행하다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타이어별 제동거리는 충격적인 차이를 보였다.

타이어 종류별 눈길 제동거리 비교 (50km/h 주행 시 정지 거리)
위 차트는 주요 타이어 테스트 기관의 데이터를 종합해 시속 50km에서 정지할 때까지의 거리를 비교한 것이다.
- 윈터 타이어: 약 18m에서 안정적으로 정지했다.
- 올웨더 타이어: 약 20m로 윈터 타이어와 거의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 일반 사계절(M+S) 타이어: 정지까지 약 28-31m가 걸렸다. 횡단보도 앞에 선 보행자를 치고도 남을 거리다.
- 썸머 타이어: 55m 이상 미끄러지며 사실상 제어가 불가능했다.
즉, 일반 사계절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 대비 제동거리가 1.5배 이상 길어지며, 이는 빙판길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진짜는 산봉우리 마크(3PMSF)가 있다
그렇다면 매번 윈터 타이어로 교체해야 할까? 번거로움이 싫다면 대안은 '올웨더(All-Weather)' 타이어다.
타이어 옆면을 살펴봤을 때, 산봉우리 안에 눈꽃송이가 그려진 마크(3PMSF: 3 Peak Mountain Snow Flake)가 있는지 확인하라. 이 마크는 유럽의 혹독한 눈길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 마크가 있는 타이어는 진정한 의미의 '전천후 타이어'다. 영상의 날씨부터 중간 정도로 다져진 눈길까지 고무의 유연함을 유지하며, 일반 사계절 타이어보다 훨씬 우수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다만 극저온이나 얼음길에서는 전용 윈터 타이어보다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수도권 도심 주행이 많고 윈터 타이어 보관이 귀찮은 운전자에게는 '올웨더 타이어'가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선택이다.
지금 주차장으로 내려가 타이어 옆면을 확인해보라. 만약 산봉우리 눈꽃 마크(3PMSF)가 없고 단순히 M+S만 적혀 있다면, 이번 겨울 당신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