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새로운 전기 해치백 'ID. Polo' 곧 공개 예정
폭스바겐이 곧 선보일 새로운 전기 해치백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이 신차는 기존 Polo 라인업에 합류할 완전 전기차 모델이 될 전망이다.
50년 역사의 Polo, 전기차로 새로운 도약
Polo 모델은 197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거의 50년에 가까운 긴 역사를 자랑한다. 당시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베르토네(Bertone)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첫 번째 세대를 시작으로, 현재는 2017년 데뷔한 6세대 해치백이 생산되고 있다. 기존 6세대 모델은 2021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당분간 단종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전기 동력 시스템을 갖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신차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ID' 접두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컨셉트 ID. 2all의 양산형 버전으로 등장
새로운 전기 해치백은 2023년 봄 공개된 컨셉트카 'ID. 2all'의 양산형 버전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컨셉트카에서 실제 양산차로 넘어가면서 몇 가지 중요한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광학 시스템 구성이 달라지면서 LED 스트립이 기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헤드라이트 상단 경계선과 그 사이의 장식 요소들이 더 이상 완전히 수평적이지 않은 형태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전면 범퍼 디자인에도 미세한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의 경우 컨셉트카의 주요 특징들이 대부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뒷문 손잡이가 C필러에 내장되는 형태와 측면의 특징적인 프레스 라인들은 그대로 보존될 예정이다. 다만 사이드미러는 컨셉트카의 미래지향적 형태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스토크 방식의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컨셉트카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테일라이트 그래픽과 범퍼 마감재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MEB+ 플랫폼 기반,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 제공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새로운 해치백은 완전 전기차로 개발될 예정이다. 차량의 기반이 되는 것은 폭스바겐 그룹의 여러 전기차에서 활용되고 있는 개선된 MEB+ 플랫폼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상당히 다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4가지 출력 옵션이 준비될 예정인데, 116마력, 135마력, 211마력 버전이 초기에 선보이고, 이후 고성능 GTI 버전이 226마력으로 추가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배터리 시스템도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37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52kWh 용량의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됐다. 모든 버전에서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으로 통일될 예정이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다.

기존 Polo와 유사한 크기, 전기차다운 특징 가미
흥미로운 점은 전기차 ID. Polo의 크기가 기존 내연기관 해치백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신차의 제원은 4053 x 1816 x 1530mm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모델의 4074 x 1751 x 1451mm와 비교했을 때 전장은 약간 짧아지고 전폭은 늘어나며 전고는 높아지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치수 변화는 전기차 플랫폼의 특성과 배터리 패키지 배치, 그리고 공기역학적 효율성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폭이 65mm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고가 79mm 높아지면서 헤드룸 개선과 함께 배터리 패키지 적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개월 내 공식 데뷔 예정
폭스바겐은 이 새로운 전기 해치백의 정식 데뷔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이나 시장 출시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폭스바겐의 크로스오버 모델인 Tavendor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폭스바겐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개선과 함께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도 동시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새로운 ID. Polo가 소형 해치백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Polo의 오랜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