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세레나 페이스리프트, 35주년 앞두고 고급형 중심 디자인 개선
닛산이 2026년 35주년을 앞두고 세레나 미니밴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고급형 모델 중심의 디자인 개선과 강화된 라인업, 신기술로 판매 부진을 타개할지 주목된다.
닛산 세레나가 2026년 35주년을 앞두고 정기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현재 6세대 모델인 세레나는 2022년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내 판매 부진 속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받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닛산 세레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 내 판매량 66,387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닛산은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자 고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디자인 개선을 추진했다.
고급형 모델 중심의 외관 변화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기본형과 고급형 간의 차별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본형인 세레나 X의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나, 고급형 모델들에는 눈에 띄는 외부 디자인 개선이 단행됐다.

‘하이웨이 스타 V’ 버전부터는 기존 수평 슬랫 대신 비스듬한 수직 막대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여기에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과 하단 크롬 트림이 추가돼 한층 고급스러운 인상을 자아낸다. 전면 범퍼 개선과 함께 휠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되었다.

최고급 모델인 닛산 세레나 럭시온(Luxion)은 전면에 추가적인 크롬 장식을 더해 프리미엄감을 강화했다. 아울러 전체 라인업의 차체 색상 팔레트가 확장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버전으로 확장된 라인업
기존 오텍(Autech) 시리즈는 전면 디자인과 인상적인 바디 키트, 재조정된 서스펜션을 그대로 유지한다. 특히 순수하게 장식적인 특징을 가진 '라이트' 버전인 오텍 라인(Autech Line)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버전은 그릴에 어두운 크롬 인서트, '메탈릭' 외부 미러 하우징, 독점적인 16인치 휠을 포함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특별 옵션도 마련됐다. 닛산 세레나 멀티 박스(Multi Box)와 멀티 베드(Multi Bed) 미니밴은 자연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특별 설계되었다. 이 버전들은 5인승으로 제공되며(오텍 버전은 4인승), 다른 세레나 모델이 7인승 또는 8인승인 것과 차이를 보인다.

멀티 박스 모델의 트렁크 공간에는 보관함이 있는 구조가 설치되었으며, 이 '복합체'는 테이블과 벤치로 변환 가능하다. 한편 세레나 멀티 베드의 뒷좌석은 침대 공간으로 접을 수 있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구조를 자랑한다. 일본의 전통에 따라 신체적 제약이 있는 이들을 위한 미니밴 버전도 함께 제공된다.
향상된 인포테인먼트와 안전 기술
업데이트된 닛산 세레나에는 구글 서비스를 갖춘 닛산 커넥트(Nissan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뒷좌석 승객 편의를 위해 천장에 부착된 15.6인치 개별 화면이 제공돼 장거리 여행 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안전 기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개선이 이뤄졌다. 잊혀진 어린이와 물건에 대한 알림 시스템이 장비 목록에 새롭게 추가됐으며, 기존 서라운드 뷰 시스템도 개선돼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기존 파워트레인 유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강화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기존 기술이 그대로 유지됐다. 닛산 세레나는 2.0리터 MR20DD 4기통 자연흡기 엔진(150마력)과 CVT 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닛산의 독점적인 e-파워(e-Power)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3기통 HR14DDe 1.4리터 엔진(98마력)이 바퀴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발전기 모드로만 작동하는 특징을 지닌다. 실제 구동은 163마력 전기 모터가 담당하며, 모든 버전에서 4륜 구동이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4륜 구동 시스템은 e-4orce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82마력의 추가 전기 모터가 후방 축에 포함돼 더욱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 정책과 출시 계획
옵션 바디 키트가 적용된 닛산 세레나 럭시온의 가격이 공개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디자인을 유지한 기본형 닛산 세레나 X는 2,785,200엔(약 144만 8천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적용한 세레나는 최소 3,228,500엔(약 3,060만원)부터 시작해 기본형 대비 상당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기본형과 고급형 간 명확한 시장 구분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닛산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판매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의 판매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5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까지 닛산 세레나가 어떤 성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