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용 후기'로 스타 마케팅 패러다임 바꾼 기아…실제 오너 셀럽 전략 주목
기아가 자동차 업계 스타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명예 앰버서더 대신, 실제로 차량을 구매한 셀러브리티와 협업해 '진짜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출시한 PV5와 타스만 마케팅에서 실제 차량을 계약한 셀러브리티의 일상 속 사용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누가 탔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쓰는가'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에 대입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한혜진, 타스만으로 도심과 교외 넘나드는 일상 공개
모델테이너 한혜진은 기아 타스만의 실제 오너로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의 '5도 2촌 라이프' 콘텐츠를 통해 타스만의 다양한 활용 모습을 공개했다. 강원도에서는 요리에 쓸 표고목을 싣고 시골길을 달리며 2촌 생활을 만끽하는가 하면, 도심에서는 가구를 구매하고 한강에서 카크닉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았다. 이를 통해 타스만이 오프로드 전용이 아닌, 도심과 시골,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실용 차량임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수한 용도가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타스만을 활용하는 실제 오너로서의 솔직한 모습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의 고정적인 픽업트럭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활용법을 제시한 것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창옥, PV5로 '찾아가는 소통' 프로젝트 실현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PV5 패신저로 오랜 꿈이었던 '김창옥이 간다'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강연장을 기다리는 대신 강연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가 PV5 패신저의 넓은 공간에 방송 장비를 가득 싣고, 차량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V2L 기능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는 모습은 단순 광고가 아닌 실제 오너의 활용법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 교수가 PV5로 넓힌 '활동 반경'은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의 V2L 기능을 결합해 이동식 방송 스튜디오로 활용하는 모습은 PV5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장우, PV5 카고를 '일하는 동료'로 활용
배우이자 여러 요식업을 운영하는 엔터테이너 이장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 이장우'에서 PV5 카고를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평일에는 식자재를 배송하고, 주말에는 캠핑 장비를 가득 싣는 일상이 그대로 담겼다. 넓은 적재 공간과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부터 취미까지 커버하는 이장우의 모습은 PV5가 일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이프타임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오너로서 자신의 채널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상업용 밴의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차량임을 입증함으로써 PV5의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너 경험'으로 만드는 새로운 신뢰
이번 협업에서 기아가 집중한 것은 제품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오너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차량을 소유한 오너가 자신의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나도 저렇게 쓸 수 있겠네"라는 직관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각자의 구독자들과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솔직한 사용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기존 광고보다 훨씬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기아의 이번 시도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한 단계 진화시킨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제 오너가 자신의 채널에서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오너 기반 콘텐츠'가 자동차 업계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유명인의 이미지를 빌리는 전통적인 앰버서더 마케팅과 차별화되며,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신뢰도와 현실감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한국 시장 출시 현황 및 전망
기아 타스만은 2025년 2월 12일 국내 가격이 공개됐으며, 13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4,015만 원, 어드벤처 4,110만4,375만 원, 익스트림 4,490만~4,755만 원, X-Pro 5,2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인 타스만은 2025년 3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PV5는 기아의 PBV 1호 양산 모델로, 2025년 10월 6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양산 개시가 발표됐다. 국내 생산 후 유럽, 기타 지역으로 순차 확대가 예고됐으며, 패신저와 카고(롱) 라인업이 선행하고 고지붕과 특수 목적 변형은 이후 추가될 예정이다. 실제 고객 인도는 계약, 인증, 물류 일정을 고려해 분기 단위 롤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기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PV5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