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게임 체인저, 2027년형 투싼 5세대가 가져올 패러다임 시프트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준중형 SUV 투싼이 전면 재설계를 통해 2027년형으로 돌아온다. 코드명 NX5로 개발 중인 5세대 투싼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토요타 RAV4와 혼다 CR-V가 장악한 글로벌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공식 발표와 함께 2027년 초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정된 이 차량은, 현대차가 그동안 준비해온 디자인 철학과 전동화 전략의 결정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게임 체인저, 2027년형 투싼 5세대가 가져올 패러다임 시프트
현대차의 게임 체인저, 2027년형 투싼 5세대가 가져올 패러다임 시프트

'강철의 예술'로 무장한 급진적 디자인 전환

새로운 투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외관 디자인의 완전한 재해석이다. 현행 4세대의 유기적이고 조각적인 스타일링 대신, 직선적이고 각진 형태의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다. 이 디자인 철학은 2026년 1월 공개된 2세대 넥쏘 수소차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강철 소재가 가진 본질적 강인함과 다재다능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더 긴 후드, 짧아진 오버행, 직선적인 A필러를 갖추고 있으며, 플래그 타입의 프레임리스 사이드 미러와 20인치 대형 휠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역대 투싼 최초로 2열 창문에 고정형 쪽창이 적용돼 C필라의 시각적 볼륨감이 강조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는 단순히 미적 선호도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차는 경쟁사들이 여전히 부드러운 곡선과 유기적 형태에 머물러 있는 사이, 대담하게 각진 실루엣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현행 산타페가 보여준 디자인 성공 사례를 투싼에도 확대 적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로 완성되는 미래형 실내

인테리어 역시 2세대 넥쏘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디자인 요소들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운전석 중심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아일랜드형 센터 콘솔이 적용되며, 집의 따뜻함을 연상시키는 소프트 패딩과 패턴이 실내 곳곳에 배치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이 2026년 1월 공식 발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의 탑재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으로,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기능이 핵심이다. 운전자 프로필에 따라 콘텐츠를 맞춤 제공하며, 실시간 날씨 정보, 위치 기반 데이터, 오디오 및 비주얼 브리핑을 차량 인터페이스에서 직접 제공한다. 테슬라와 유사한 직관적 레이아웃과 매끄러운 성능, AI 음성 제어 기능까지 갖춰 기존 플레오스 플릿 시스템 대비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단순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차량을 개인화된 모빌리티 공간으로 재정의하려는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경쟁사들이 여전히 자체 개발 시스템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오픈 소스 플랫폼과 AI 기술 제휴를 통해 빠르게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동화 일변도 전략, 순수 내연기관의 종말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5세대 투싼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내연기관 단독 사양은 완전히 사라지고, 모든 라인업이 하이브리드(HEV)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만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차 캐즘과 환경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2030년 이후까지 내연기관 수명을 연장하면서도 전동화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행 투싼 하이브리드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172kW, 264Nm)에 전기모터(37kW, 264Nm)를 조합해 시스템 통합 출력 172kW와 367Nm를 발휘한다. 5세대에서는 이 파워트레인이 '차세대 버전'으로 진화하며, PHEV 모델은 약 96km(60마일)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PHEV의 32마일(약 51km)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치다. 또한 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의 기계식 온디맨드 AWD보다 효율과 성능 모두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전동화 전략은 단순히 연비 개선을 넘어, SUV의 본질인 견인력과 오프로드 능력을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토크로 강화하려는 현명한 선택이다.

투싼 N의 등장,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대 개막

더욱 흥미로운 소식은 투싼 최초의 고성능 N 버전 출시 가능성이다. 현대 N 브랜드의 주안 박 부사장은 2025년 8월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차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연기관 기반 차량과도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N 브랜드가 효율 중심 하이브리드와 성능 중심 하이브리드라는 두 가지 전략을 갖고 있으며, N 모델에는 후자가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싼 N은 현행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차세대 버전을 탑재하며, 시스템 통합 출력은 약 224kW(300마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행 i30 N의 206kW를 능가하지만, 아이오닉 5/6 N의 478kW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순수 전력만이 아니다.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토크와 내연기관의 고회전 매력을 결합해 진정으로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구상이다. 미국에서만 연간 23만 4천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에 N 버전을 더하는 것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선점하려는 공격적 행보다. 필자는 이것이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하이브리드 기술이 진정한 드라이빙 플레저를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현대차의 야심찬 시도로 평가한다.

글로벌 경쟁 구도 속 판매 전략과 타이밍

현행 4세대 투싼은 전 세계적으로 준수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그먼트 리더인 토요타 RAV4나 혼다 CR-V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2025년 토요타 RAV4는 복합연비 39mpg를 달성하며 연비 부문에서 우위를 점했고, 혼다 CR-V 역시 실용성과 신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5세대 투싼은 이러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카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다. 현행 투싼은 기본 트림이 28,705달러로, RAV4의 28,850달러보다 약간 저렴하다. 여기에 무상 커넥티드 서비스와 더 긴 보증 기간이 더해져 가격 대비 가치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5세대 역시 이러한 가격 정책을 유지하면서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기본 제공한다면, 가성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어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출시 일정은 2026년 하반기 공식 발표, 2027년 초 글로벌 시장 진입으로 잡혀 있다. 미국 시장에는 2027년형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및 PHEV 옵션이 출시 시점부터 제공된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토요타와 마쓰다가 2025년에 이미 풀체인지를 마친 상황에서 2027년 출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만큼 현대차가 완성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 시장 출시 전망과 가격 예측

한국 시장에서는 2026년 3분기, 구체적으로 7월에서 9월 사이 출시가 유력하다. 2026년 2분기 출시 차량부터 본격 적용되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첫 현대차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투싼은 2026년 1월 기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랜저, 소나타, 팰리세이드와 함께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2026년형 투싼이 기본 트림 기준 2,805만원(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3,27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인상된 바 있다. 5세대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용화와 첨단 장비 추가를 감안하면, 기본 하이브리드 트림이 3,500만원대 초중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PHEV는 4,000만원 후반대, 투싼 N은 출시 시점이 늦춰지겠지만 5,000만원대 중반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또 가격 인상이냐"며 불만을 표하지만, 다른 이들은 전동화와 첨단 기술 탑재를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내놓는다. 필자가 보기에 중요한 것은 절대 가격이 아니라 가치 제안이다.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한 전동화 효율, 최신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현대차 특유의 긴 보증 기간이 결합된다면, 가격 인상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투싼은 다시 한번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5세대 투싼은 현대차가 글로벌 SUV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급진적인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AI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일변도 파워트레인, 그리고 고성능 N 버전까지 더해진 라인업은, 단순히 세대교체를 넘어 세그먼트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야심을 보여준다. 토요타 RAV4와 혼다 CR-V가 수십 년간 쌓아온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대차는 이제 단순히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자는 이 차량이 출시되면 최소한 디자인과 기술 측면에서는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판매량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2027년, 투싼은 다시 한번 자동차 시장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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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브랜드 신뢰도 조사 최하위에 오르며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핀란드 조사기관 '레퓨테이션 앤 트러스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레퓨테이션&트러스트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30개 조사 대상 기업 중 꼴찌를 기록했으며, 5점 만점에 2.48점으로 '매우 나쁨' 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0.77점이나 급락한 이 수치는 해당 조사가 2013년 시작된 이래 관측된 가장 큰 평판 붕괴로 기록됐다.​

By 최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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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의 전자식 도어 시스템이 또다시 비극을 불렀다. 충돌 사고 후 차량 문을 열지 못해 불타 죽는 사망 사고가 10년간 최소 15건 발생했고, 이번엔 20세 청년이 911에 구조 요청을 하면서도 탈출하지 못한 채 숨졌다. 2025년 한 해에만 한국에서 5만대 이상 팔린 모델 Y가 바로 그 차량이다.

By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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