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긴장하라, 텔루라이드 2027년형 공개

기아자동차가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6년 만의 풀체인지로 전장 2.3인치, 휠베이스 3인치 확대됐으며, 오프로드 특화 X-Pro 트림이 신규 추가됐다. 이번 달 말 LA 오토쇼에서 글로벌 데뷔 예정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긴장하라, 텔루라이드 2027년형 공개
현대차 팰리세이드 긴장하라, 텔루라이드 2027년형이 공개

기아자동차가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최초 공개하며 디자인 진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을 뒤흔들며 데뷔한 지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형 모델은 기아의 가장 성공적이고 주목받는 중형 SUV인 텔루라이드의 차세대 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련된 럭셔리와 견고한 SUV 성능의 조화로 평가받는 텔루라이드는 출시 직후 패밀리 SUV 부문의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기아 측은 2세대를 맞아 전면적인 재발명보다는 한층 높은 수준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 디자이너들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대신, 기존의 성공적인 공식을 개선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는 텔루라이드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존재감, 비율, 그리고 프리미엄 감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2026년 1분기 전시장 입고가 예정된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전 트림 라인업과 모험에 최적화된 X-Pro 트림을 포함한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대립되는 요소의 조화로 완성된 자신감 넘치는 진화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글로벌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강인함과 우아함, 현대성과 전통, 거친 개성과 세련된 스타일링 사이의 균형 추구가 핵심이다.

톰 컨스 기아 디자인 센터 아메리카 부사장 겸 수석 치프 디자이너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맞춤형이면서도 절제된" 것으로 평가하며, 럭셔리와 견고한 진정성을 모두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고급화되었지만, 텔루라이드 본연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모델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모델은 향상된 존재감과 실내 편안함을 위해 크기가 확대되었다. 주요 치수 업데이트에 따르면, 전장이 2.3인치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거의 3인치 연장되었다. 전고 역시 1인치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된 비율은 텔루라이드의 상징적인 박시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강력한 도로 위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거친 우아함과 현대적 정밀함이 만나는 외관 디자인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의 거친 자연미에서 영감을 받은 2027년형 디자인은 조각적인 형태와 세련된 디테일을 조화시켰다. 전면부는 더욱 대담하고 진취적인 인상을 연출한다.

넓고 깔끔한 라인의 후드와 고광택 그릴을 감싸는 수직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정교한 그릴 패턴과 미래지향적인 조명 시그니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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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프로필은 부드러운 윤곽선과 대담한 기하학적 액센트의 결합이 돋보인다. 삼각형 펜더 크리즈는 다이아몬드 컷 디자인을 연상시키며, 상향 캐릭터 라인은 시각적으로 스탠스를 높여 역동적인 존재감을 부여한다. EV6와 EV9에서 착안한 플러시 도어 핸들은 현대적이면서도 프리미엄한 인상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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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는 높아진 벨트라인과 넓은 펜더가 강력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오프로드 성능을 암시하는 조각적인 범퍼가 이를 뒷받침한다.

X-Pro 트림으로 모험 준비 완료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

2027년형 텔루라이드 X-Pro 트림은 한층 더 당당하고 성능 지향적인 외관으로 강인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주요 X-Pro 전용 특징으로는 블랙아웃 처리된 휠 아치, 미러, 벨트라인 트림, 그리고 D필러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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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랜딩과 모험 장비를 위한 높아진 루프 레일사각형 블랙 하부 범퍼가 포함된 메시 스타일 그릴이 특징이다. 전지형 타이어가 기본 제공되며, 9.1인치의 지상고를 확보했다. 전후방 리커버리 후크 또한 기본으로 장착된다.

X-Pro 트림은 단순한 야생 대비 외관을 넘어, 실제 험로 주행에 최적화되어 제작됐다. 회사 측은 트레일과 비포장도로를 아우르며, 포장도로를 벗어난 환경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덴티티를 정의하는 첨단 조명 시스템

조명은 2027년형 텔루라이드 디자인 진화의 핵심 요소다. 기아는 기존의 상징적인 수직 라이트 그래픽을 계승하면서도, 세련되고 정밀한 스타 맵 조명 디자인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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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명 개선 사항으로는 전후방 트윈 LED 수직 라이트 스트립과 현대적인 기하학적 스타일의 앰버색 주간주행등이 포함된다. 또한 바디 컬러 분리가 적용된 건축적인 후미등 디자인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X-Pro 트림 전용으로 제공되는 그라운드 라이팅은 야간 활동, 캠핑, 장비 적재 시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 미러, 도어, 후방 범퍼, 테일게이트 하부에 기능성 조명을 추가했다. '텔루라이드' 문구를 투사하는 퍼들 램프는 프리미엄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휠 디자인은 18, 20, 21인치 옵션으로 제공되며,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시각적 존재감을 위한 대조적인 마감과 D자 형태 패턴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테크 중심의 실내 공간

2027년형 텔루라이드 실내는 공간감, 편안함, 그리고 현대적 장인정신에 집중하여 차분하고 프리미엄한 안식처로 변모했다. 캐빈 디자인은 자연 친화적인 요소와 고급스러운 럭셔리를 조화시켜 개방감과 따뜻함의 균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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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주요 특징으로는 개방감을 주는 와이드 수평 캐빈 레이아웃과 포용감 및 편안함을 제공하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이 꼽힌다. 우드 텍스처와 실제 메탈 액센트가 적용되어 프리미엄 터치감을 더했으며, 센터 콘솔 하단에는 부드러운 앰비언트 라이팅이 추가됐다.

또한 1열과 2열의 새로운 메시 헤드레스트, 폴딩 러기지 테이블, 그리고 통합 눈금자 마킹 및 제거 가능한 파티션이 적용된 재구성 가능한 화물 공간도 주요 특징으로 언급된다.

확대된 외부 크기는 실내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여 3열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으며, 선루프 장착 모델의 경우 최대 0.5인치의 헤드룸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럭셔리급 소재와 컬러 테마

'그란디오소(Grandioso)'라고 명명된 실내 CMF(컬러, 소재, 마감) 테마는 풍부한 질감과 듀얼톤 조화로 세련된 우아함을 강조한다. 신규 및 기존 컬러웨이는 아래와 같다.

신규 컬러로는 투스칸 엄버가 적용된 딥 네이비샌드 베이지와 조화를 이룬 블랙베리 컬러가 추가됐다. X-Pro 트림 전용으로는 올 블랙, 딥 카키, 새들 브라운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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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소재는 엠보싱 패턴, 대각선 라인, V자 모티프 등으로 강화되어 시각적 깊이감과 촉각적 품질을 높였다.

확장된 외장 컬러 팔레트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블랙 제이드 그린, 테레인 브라운 등 새로운 외장 페인트 옵션을 도입했으며, 광택 및 무광 마감이 모두 제공된다. 총 10가지 외장 컬러를 통해 소비자는 험난한 모험부터 도회적인 세련미까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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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는 확장된 공간, 강화된 시각적 정체성, 한층 고급스러워진 럭셔리,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모험 준비 기능을 통해 성공적인 공식을 더욱 발전시켰다. 기아는 기존의 차별화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텔루라이드를 현대적인 패밀리 유틸리티와 세련된 성능의 새로운 시대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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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LA 오토쇼에서의 세계 최초 공개(월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2세대 텔루라이드가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3열 SUV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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