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넘어 미래로" 쏘나타 DN9, 세 가지 디자인 철학으로 중형 세단의 새 역사를 쓰다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현대자동차 차세대 중형 세단 쏘나타 DN9의 예상 디자인이 자동차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단종설까지 나돌던 쏘나타가 2026년 하반기 풀체인지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예정이며, 이번 디자인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현대차 디자인 철학의 총체적 집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쏘나타 DN9, 세 가지 디자인 철학으로 중형 세단의 새 역사를 쓰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쏘나타 DN9, 세 가지 디자인 철학으로 중형 세단의 새 역사를 쓰다

1세대 헤리티지, N 비전 74, 아트 오브 로우 스틸의 3중 결합

뉴욕맘모스가 제시한 DN9 예상도는 1세대 쏘나타의 헤리티지, N 비전 74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언어, 그리고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로우 스틸(Art of Raw Steel)'을 하나로 융합한 결과물이다. 아트 오브 스틸은 철이라는 소재가 지닌 순수한 물성과 구조적 강인함, 세련된 감성을 담아낸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첨단 우주항공과 건축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볼륨의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974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오마주한 N 비전 74는 레트로 감성의 차체와 현대적인 에어로파츠, 미래적인 픽셀 디자인이 어우러진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디자인 DNA를 DN9에 적용함으로써 과거 1세대 쏘나타가 가졌던 각진 실루엣과 안정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직선 중심의 과감한 조형미, 세단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다

공개된 예상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쏘나타의 유려한 곡선 대신 각을 강조한 직선적 실루엣이다. 측면을 가로지르는 수평 중심선, 리어로 갈수록 응축되는 볼륨, 그리고 램프 그래픽의 픽셀적 구성은 N 비전 74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장식이 아닌 구조로서의 디자인을 지향한다.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과감히 제거하고 금속 본연의 질감을 살린 조형은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현대차 SUV 라인업의 디자인 방향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

후면부 디자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는 과거 쏘나타가 가졌던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픽셀 그래픽을 통해 미래적 인상을 강조한다. 전폭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LED 테일램프 바, 순차 점등 방향지시등, 블랙 패널에 통합된 'SONATA' 레터링 등은 현행 8세대 쏘나타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디자인을 한 단계 진화시킨 형태로 보인다. 과하지 않은 조형과 불필요한 굴곡 없이 정돈된 트렁크 볼륨은 화려함이 아닌 품격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세단 본연의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현대차의 의지가 엿보인다.​​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 SUV 쏠림 속 세단 시장의 생존 전략

DN9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현재 중형 세단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반영한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은 2019년 연간 18만 5천 대 규모에서 2022년 10만 2천 대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SUV 쏠림 현상과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2025년 현대차의 국내 쏘나타 판매량은 5만 2,435대로 그랜저(7만 1,775대), 아반떼(7만 9,335대)에 비해 중간 정도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DN9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일부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2.0L 가솔린, 1.6L 터보에 이어 PHEV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추가가 예상되며, 연비 효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L2+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L3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옵션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쏘나타를 아반떼와 명확히 차별화하는 동시에, 강화되는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2026년 하반기 출시, 가격은 3천만 원대 후반~4천만 원대 초반 예상

차세대 쏘나타 DN9의 출시 시기는 2026년 2분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2026년 중 첫 테스트 차량이 도로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체 규격은 중형 세단에 맞는 균형 잡힌 비율로, 전장 약 4,910mm, 전폭 약 1,860mm, 전고 약 1,445mm, 휠베이스 약 2,850mm 수준이 예상된다. 가격대는 기존 쏘나타보다 소폭 상승한 3,000만 원대 후반에서 4,000만 원대 초반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9세대 쏘나타 개발을 공식화한 것은 단순히 한 차종의 존속을 넘어, 쏘나타라는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전동화 중심의 미래 세단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먼저 적용한 2세대 넥쏘에 이어, DN9는 현대차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세단 라인업에 확대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쏘나타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2026년 하반기 공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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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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