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여줬다" 기아 텔루라이드 2027, 10년 만에 가장 기대되는 SUV 등극

기아자동차가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11월 20일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다. 키스 해링 영감 카모플라주와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담은 차세대 플래그십 SUV의 오프로드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다 보여줬다" 기아 텔루라이드 2027, 10년 만에 가장 기대되는 SUV 등극

기아자동차가 자사의 플래그십 SUV인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오는 11월 20일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이번 공개에 앞서 기아는 특별히 제작된 카모플라주 디자인으로 포장된 신형 텔루라이드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차 공개가 예술성, 혁신성, 그리고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차세대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지평을 열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 텔루라이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차세대 모델이 과연 어떤 혁신적인 진화를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술적 카모플라주로 혁신을 감추다

기아 디자인 센터 아메리카의 톰 컨스 부사장 겸 수석 디자이너는 "텔루라이드를 위한 랩 디자인은 단순히 비닐 아래 차량을 숨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위장막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기아의 독창적인 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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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디자인팀은 일반적인 카모플라주 기법에서 벗어나, 텔루라이드의 위장을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시키는 혁신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이번 랩의 패턴은 키스 해링미스터 두들(샘 콕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수백 가지의 초기 텔루라이드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와 윤곽선을 정교하게 중첩시켜 구현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비주얼이 완성되었고, 이는 SUV의 최종 형태는 감추면서도 이를 탄생시킨 창조적인 디자인 과정을 기념하는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스 부사장은 "이 랩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그 자체로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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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반영된 디자인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 카림 하비브가 2021년 처음 선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은 2027년형 텔루라이드의 미학적 진화에 핵심적인 토대가 되었다. 자연과 인간의 대조적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이 철학은 대담한 기하학적 형태와 부드럽고 조각적인 표면을 조화시켜 힘과 평온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 조이 포 리즌(Joy for Reason), 파워 투 프로그레스(Power to Progress), 테크놀로지 포 라이프(Technology for Life), 텐션 포 세레니티(Tension for Serenity)라는 다섯 가지 핵심 원칙이 텔루라이드의 모든 라인과 윤곽선에 명확히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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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SUV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색상과 의미가 담긴 특별한 카모플라주

복잡한 선 작업 외에도, 이번 카모플라주는 색상을 영리하게 활용한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랩은 차량 전면의 오렌지색에서 후면의 보라색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이는 모험의 따뜻함이 탐험의 평온함과 만나는 것을 상징한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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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따뜻한 색조에서 차가운 색조로의 그라데이션은 텔루라이드의 대담하면서도 균형 잡힌 역동적 개성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SUV 도어 하단에 지도 좌표(37.9375° N, 107.8123° W)가 인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텔루라이드의 이름을 딴 도시에 대한 세심한 오마주로, 브랜드의 뿌리와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요소로 해석된다.

험지에서 입증된 오프로드 성능

티저 영상에서 카모플라주로 위장된 텔루라이드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험준한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앨라배마 힐스의 거친 지형을 정복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촬영지 선택은 우연이 아니었다. 앨라배마 힐스는 텔루라이드의 탁월한 오프로드 역량을 입증하기에 완벽한 시험장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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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경사면, 바위 노두, 모래 계곡, 그리고 물길 횡단에 이르기까지, 양산 전 SUV는 야생 환경에서의 자신감 넘치는 주행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기아 아메리카의 러셀 웨이거 마케팅 부사장은 "특별한 무언가를 시도하고자 했으며, 텔루라이드의 한계를 정말로 시험할 수 있는 환경에 두고 싶었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는 신형 텔루라이드가 단순한 도심형 럭셔리 SUV를 넘어, 실질적인 오프로드 성능까지 겸비한 진정한 다목적 차량임을 강조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앨라배마 힐스에서의 역동적 테스트

특히 이번 테스트가 진행된 캘리포니아의 앨라배마 힐스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다양한 지형과 험준한 조건을 갖춘 최적의 테스트베드였다. 이 지역은 과거 수많은 서부 영화와 액션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극한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자주 활용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장면들은 신형 텔루라이드가 단순한 도심형 SUV가 아닌, 진정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다목적 차량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바위투성이 지형과 가파른 언덕, 모래사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장면은 차량의 견고함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최고 SUV 출시 중 하나로 기대

2027 기아 텔루라이드는 오는 11월 20일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완전히 베일을 벗을 예정이며, 기아의 가장 찬사받는 SUV의 차세대 진화를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 향상된 기술력, 그리고 텔루라이드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명성을 이어갈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업계 전반에 높아지고 있다.

카운트다운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술과 혁신, 모험을 결합한 기아의 창의적인 티저 캠페인은 이미 텔루라이드를 지난 10년간 가장 기대되는 SUV 출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번 티저 캠페인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성공적인 사례라고 분석한다.

기아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2027 텔루라이드의 공개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을 총망라한 결과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10월 22일 공개된 극적인 스튜디오 티저에 이어진 이번 발표는 글로벌 SUV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형 텔루라이드가 기존 모델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이 실제 양산차에 어떻게 구현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 중 하나로, 이번 차세대 모델의 등장으로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의 공식 데뷔를 통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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