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무한신뢰' 깨지다, 신형 XC60 안전벨트 리트랙터 결함으로 충돌 시 탈출 위험
볼보가 신형 XC60 등 1,355대를 안전벨트 리트랙터 결함으로 리콜했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상해 위험이 커졌다. 볼보는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되었다.
볼보 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신형 XC60, XC90 및 V시리즈 크로스컨트리 모델 총 1,355대를 리콜했다. 안전벨트 리트랙터 내 손상된 토션 바로 인해 충돌 사고 시 안전벨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대적인 안전 조치가 단행되었다.
리콜 사건의 핵심 결함
이번 리콜에 영향을 받는 2026년형 XC60과 XC90, V90 크로스컨트리, V60 크로스컨트리는 2025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생산된 차량이다. 문제의 원인은 안전벨트 리트랙터 내부의 토션 바가 조립 공정에서 손상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 오류가 아니라 차량의 구조적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결함으로, 특히 충돌 상황에서 그 위험성이 극대화된다.
볼보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결함은 자사 조립 라인이 아닌 부품 하청 공급업체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중 도구가 잠긴 상태(tool jam-up)에서 토션 바가 손상되면서 리트랙터의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콜 대상 차량 현황

2026년형 볼보 모델별 리콜 대상 차량 수
XC60이 914대로 리콜 대상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으며, XC90이 407대, V90 크로스컨트리 16대, V60 크로스컨트리 18대가 각각 영향을 받았다. 북미 시장에 한정된 이 리콜은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즉시 조치가 취해졌다.
안전상 위험성과 조치 방법
안전벨트 리트랙터의 손상된 토션 바는 충돌 발생 시 안전벨트가 탑승자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게 한다. 손상된 토션 바는 충돌 중 고장 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리트랙터의 효율성을 감소시키고 결국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탑승자가 예상치 못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했다.
볼보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국 공인 딜러를 통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방문한 차량 소유자는 해당 딜러에서 손상된 좌측과 우측 앞좌석 안전벨트를 모두 교체받게 된다. 볼보 측은 2025년 10월 말부터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 밝혔다.
과거 리콜 이력과의 연관성
이번 사건은 볼보가 과거에도 안전벨트 관련 결함으로 리콜을 단행한 바 있음을 상기시킨다. 2018년과 2019년 생산된 호주 시장의 XC60과 S90에서는 앞좌석 레일의 너트 누락으로 인해 좌석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결함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99대가 리콜 대상이 되었다. 또한 2014년에는 와이퍼 암 고정 너트의 토크 부족으로 리콜이 단행된 바 있으며, 이당시 무려 7,755대가 영향을 받았다.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안전벨트의 발명사로 알려진 볼보의 이번 리콜은 브랜드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에서 반복되는 안전벨트 관련 결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 과정의 품질 관리 체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소유자 대응 방법
볼보 차량 소유자라면 공식 리콜 통지를 받기 전에 볼보 코리아 대표번호 1588-1777로 연락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사전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공인 서비스센터 방문을 통해 무상으로 결함 부위를 수리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이 결함과 관련해 보고된 부상 사례는 없으나, 차량 안전성을 위해 신속한 조치가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