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력 괴물 전기차 온다" 기아, 스팅어 후속 신호탄… 전동화 라인업 완성 코앞
기아가 600마력대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티저를 공개하며 스팅어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세대 eM 플랫폼 기반으로 800km 주행 목표, 2026~2027년 출시를 예상했다.
기아가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티저를 공개하며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일 공개된 짧은 영상 속 실루엣은 2023년 단종된 스팅어의 전기차 후속 모델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자동차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팅어의 공백, 전기차로 채운다
기아는 '더 기아 콘셉트'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통해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비전이 곧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에는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의 패스트백 스타일 세단이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모델명과 제원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이 모델이 코드명 GT1, 양산명 EV8로 불릴 것으로 예상하는 전기 고성능 세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아는 2023년 판매 부진으로 스팅어 생산을 중단한 이후 EV6 GT로 고성능 라인업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티저 공개로 EV8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다시 불거졌다.
차세대 플랫폼과 600마력 출력
외신들은 이번 콘셉트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eM 플랫폼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1세대 E-GMP 플랫폼 대비 50% 이상 개선하며,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성능 면에서는 차세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13.2kWh 배터리 탑재로 1회 완충 시 800km 주행이 목표다. 전장은 5m 수준으로 예상되며, 보급형 트림은 후륜구동, 고성능 모델은 4륜구동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EV6와 EV9 사이를 메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모델이 EV6와 EV9 사이에 위치하며 기아의 프리미엄 전기 세단 라인업을 완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기아가 보급형 EV2부터 3열 SUV EV9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단 포지션을 완성하는 의미를 갖는다.
기아는 내년 1월 브뤼셀 모터쇼에서 엔트리급 전기차 EV2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며,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를 통해 첫 전동화 세단 EV4와 첫 전용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PV5를 선보인 바 있다.
전기차 대중화 전략 가속
기아는 이번 신차 티저 공개에 앞서 지난 1일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전면에 수직형 주간주행등이 돋보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기아는 2027년까지 15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3만달러에서 8만달러 가격대의 풀라인업을 완성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04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6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고성능 전기 세단 콘셉트의 정식 공개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양산 모델의 출시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 S, 포르쉐 타이칸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브랜드 위상 제고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